주식이나 ETF로 투자하는 분이라면 ISA 비과세 한도에 관심이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 “2026년부터 ISA 비과세 한도가 500만 원으로 올랐다”는 정보가 넘쳐나는데, 이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아닙니다. 상향안은 정부가 추진 중이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지금 시행 중인 한도는 여전히 일반형 200만 원입니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는 ISA 비과세 한도를 공식 자료 기준으로 정확하게 정리해드립니다.
ISA 계좌란 무엇인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국내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 절세 계좌입니다. 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고, 초과분에도 낮은 세율을 적용해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근로소득이 있으면 15~19세도 가능합니다.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만들 수 있어요.
2026년 현재 ISA 비과세 한도
가장 중요한 현행 기준부터 정리하겠습니다. 2026년 현재 시행 중인 비과세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형 200만 원 — 계좌에서 발생한 순수익 중 200만 원까지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 서민형·농어민형 400만 원 — 일반형의 두 배인 400만 원까지 비과세됩니다
- 초과분 9.9% 분리과세 —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은 일반 금융소득 세율(15.4%)보다 낮은 9.9%로 분리과세됩니다
- 손익통산 — 계좌 내 여러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순수익에만 과세하므로 세 부담이 줄어듭니다
“비과세 500만 원 상향” 사실일까? — 팩트체크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가 이미 상향된 것처럼 안내하고 있어 혼란이 큽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짚어드릴게요.
- 상향안은 정부 추진안 — 2024년 세법개정안에 일반형 500만 원, 서민형 1,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국회 통과는 아직 — 국회 심사 과정에서 형평성 저해 우려가 제기되며 개정세법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즉 현재까지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 재논의 진행 중 —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여러 건 발의되어 있어 향후 정기국회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금은 현행 기준 적용 — 확정 전까지는 반드시 현행 200만·400만 원 기준으로 절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이미 500만 원으로 올랐다”는 정보만 믿고 투자 계획을 세우면 안 됩니다. 상향은 시점의 문제일 뿐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확정 발표 전까지는 현행 기준이 유효합니다.
서민형 ISA, 자격 되면 꼭 챙기세요
같은 ISA라도 서민형으로 가입하면 비과세 한도가 두 배입니다. 자격이 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 서민형 자격 — 직전 과세연도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경우 해당됩니다
- 직전 연도 기준 — 올해 연봉이 올랐더라도 지난해 소득이 기준 이하였다면 서민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소득 증빙 — 홈택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자격이 확인됩니다
- 사회초년생에 유리 — 입사 초기에는 소득이 낮아 서민형 자격을 얻기 쉬우니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 만기 자금,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추가 혜택
ISA의 절세는 만기 이후 활용까지 이어집니다.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 의무 가입 3년 — ISA는 최소 3년을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온전히 받습니다. 3년 이내 해지하면 혜택이 추징됩니다
- 연금계좌 이전 —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 납입 한도 이월 — 연 납입 한도는 2,000만 원(총 1억 원)이며, 미납분은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미리 계좌를 열어두면 한도를 쌓아둘 수 있습니다
ISA 비과세 한도는 현재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이 정확한 기준입니다. 상향안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으니 공식 발표를 확인하며 현행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세요. 정확한 세제 내용과 본인 자격은 홈택스나 가입 금융기관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