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시험은 국세청에서 주관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세무사는 세법 관련 전문지식을 통해 의뢰인의 유리한 납세를 도와주거나, 여러 신고 업무를 대신해주고 회계장부를 작성해주는 일 등을 합니다.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시험들 중에서도 매년 지원자 수 1, 2위를 다투는 인기 자격사 시험입니다.
응시자격
먼저 세무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공인 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1차 시험에서 영어 시험을 보지 않고 공인 영어 성적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사전에 취득해 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에 공인 영어 시험 유효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었기 때문에 한 번 취득해 둔다면 5년간은 영어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TOFEL(토플)의 경우 PBT 530점 이상 혹은 IBT 71점 이상, TOEIC(토익) 700점 이상, TEPS(텝스) 340점 이상, G_TELP(지텔프) 65점 이상, FLEX(플렉스) 652점 이상 중 하나의 공인 영어 성적을 취득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수험자는 가장 무난한 토익이나 지텔프 시험을 준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성적 때문에 세무사 시험에 대한 도전을 고민하는데 요즘 무료 강의도 많고 인터넷에서 자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세무사법 제 4조 세무사 결격사유자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시험과목
세무사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누어집니다. 1차 시험은 5지택일형의 객관식, 2차 시험은 논술형 주관식 시험으로 진행되며 두 시험 모두 과목당 100점 만점에서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입니다.
제 1차 시험에서 1교시는 재정학과 세법학개론을 치게 됩니다. 과목당 40문항으로 총 80문항을 시험시간 80분 이내로 풀어야합니다. 2교시는 회계학개론(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과 선택법 시험을 보게 되는데 역시 과목당 40문항 총 80문항을 시험시간 80분 이내로 풀어야합니다. 선택법은 상법, 민법, 행정소송법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되는데, 많은 수험생들이 양의 부담이 가장 적은 행정소송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전공자의 경우 상법이나 민법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초시생의 경우 각 과목의 OT 강의를 들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2차 시험은 1교시 회계학 1부(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2교시 회계학 2부(세무회계), 3교시 세법학 1부, 4교시 세법학 2부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각 과목당 4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논술형 주관식 시험이며 시험시간은 각 과목당 90분입니다.
세무사 시험 난이도
매년 응시생이 늘어나는 인기 시험이지만 세무사 시험은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1차 시험은 보통 합격률이 30% 전후로 나오지만, 2차 시험에서 10%대로 확 떨어집니다. 세무사는 매년 정원(2023년 기준 700명)을 정해두고 뽑기 때문에 2차 시험의 각 과목 점수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점수 60점 이상을 만족하더라도 700명이 넘는다면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뽑습니다. 반대로 합격자 수가 700명에 미치지 못한다면 전 과목 평균 점수가 60점에 미치지 않더라도 과락된 과목이 없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취득 후 전망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다양한 경력과 전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무법인, 회계법인, 대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세무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법률사무소나 자문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수습 세무사의 경우 연봉이 낮지만, 근무 세무사가 되고 2년 차 이상부터는 연봉 인상도가 높은 편입니다. 개업세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무법인에서 최소 6개월의 수습 기간을 가진 후 본인의 이름으로 사무실을 차릴 수 있습니다.
세무사 연봉은 하위(25%) 5,300만 원, 중위값 6,610만 원, 상위(25%) 8,000만 원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는 2022년 워크넷에서 발표한 자료로 설문에 응답한 재직자만을 대상으로 낸 통계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업 세무사에게는 연봉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본인 개인의 사업자 개념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업 능력이나 업무 범위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집니다. 영업을 잘한다면 억대 연봉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개업 세무사는 변호사나 회계사와 달리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갖춰지면 직원들을 채용해 반자동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 직업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